대학과 지역이 함께한 도시재생 ‘안암동 캠퍼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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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려대안암동캠퍼스타운 작성일 2018.08.23 14:48본문
내 손안에 서울
Date. 2018. 3. 30
서울시에는 무려 50개가 넘는 대학이 존재한다. 이는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독보적인 수치이며, 전체 국토의 약 0.6%에 불과한 서울시 규모(605㎢)를 감안하면 그 밀집도는 더욱 놀랍다. 인재를 양성하는 최고 기관이 집적된 서울은 가히 ‘대학특별시’라고 불릴 만하다.
그러나 단순히 대학의 수가 많다는 것만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대학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기술력, 잘 갖춰진 물리적 공간 등을 활용하여 청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지역의 활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바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다.
‘캠퍼스타운’은 대학생을 포함한 모든 청년층이 중심이 되는 ‘청년특별시’를 목표로 대학, 민간, 공공이 다함께 협력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사업 범위는 대학 캠퍼스에 국한하지 않고 인근지역 전체로 확장하는데, 뚜렷한 경계선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도시정비 또는 관리 사업과 구분되는 점이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시범사례
캠퍼스타운 사업의 첫 번째 시범사례로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16년 6월 고려대학교를 중심으로 서울시와 성북구가 협력체계를 조직하고, 창의적 인재들이 지역과 교류하여 활력 넘치는 ‘스마트 캠퍼스타운’을 이룩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한 이후, 2017년 8월, 안암동 캠퍼스타운 내 청년창업공간이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개소하는 등 청년들이 창의적인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혁신거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300명이 넘는 직‧간접 고용이 창출되었고,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발전하여 특허출원과 사업자 등록으로 이어졌다. 창업경진대회 및 지역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핵심주체인 청년의 역할을 보다 더 키워나가고,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확대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추진에는 성북구의 적극적인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 성북구는 주무부서 내 캠퍼스타운 조성 TF팀을 구성하여 행정지원을 실시하고, 주민공모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성공적인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해서는 자치구의 협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도시계획시설인 대학의 관리와 해당 지역의 행정에 관한 실질적 권한을 가졌기 때문이다.
성북구에는 총 7개(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서경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한국예술종합대학교, 한성대학교)의 대학이 위치한다. 대학이 주요한 자원 중 하나인 곳이다. 성북구는 대학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하여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각각의 대학들을 연결하여 상호 상승효과를 발휘하는 ‘성북구 캠퍼스타운’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1월 4일,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을 통해 청년문제를 해소하고, 도시의 활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계획수립 및 사업시행에 관한 서울시, 자치구, 대학의 역할을 명시하고, 사업의 기본방향 및 관련 사항들을 규정한 조례를 통해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안암동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부터는 광운대, 세종대, 중앙대를 중심으로 하는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먼저 3개 대학에 대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2022년까지 대학-지역 협력형 재생사업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캠퍼스타운 참여대학을 꾸준히 늘려가는 한편,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출처. 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 URL. http://mediahub.seoul.go.kr/archives/1147259?tr_code=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