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생명공학 유망 15社 집중지원해 IPO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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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려대안암동캠퍼스타운 작성일 2019.06.20 16:23본문
`2019 창업우수대학` 시상서 눈길끄는 특별상 3곳
고대 공대생들 설립 `에이올`
제습·환기 복합시스템 개발
차세대 가전 삼성과 협업
전남의대 교수 주축 `박셀바이오`
동물용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부작용 최소화 치료효과 입증
△지난 14일 서울 중구 매일경제 사옥에서 열린 `대한민국 창업우수대학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박우진 GIST(4년제 부문) 과학기술응용연구단장, 황인창 전북과학대(2년제 부문) 총장(앞줄 왼쪽 여섯째부터) 등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지난 14일 매일경제 사옥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창업우수대학`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전북과학대가 대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대학과 기관·기업 등 11곳이 수상했다. 이 가운데 올해 신설된 특별상에 특화 BI(창업보육센터) 부문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우수 학생 부문에서 에이올코리아(대표 백재현), 우수 교수 부문에서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가 특히 주목을 끌었다.
우수 학생 창업 특별상을 받은 에이올코리아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백재현 씨가 지난해 2월 세운 유망 스타트업이다. 젊은 석·박사 기술인재들이 의기투합해 제습과 환기, 공기청정에 냉방 기능까지 결합된 복합 환기 시스템을 제조하는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 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상식에서 만난 백재현 대표는 "미세먼지로 환기를 제때 못 하는 실내 거주자를 위한 `올인원` 복합 환기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4월 출시했다"며 "에이올코리아가 개발한 환기 시스템은 제습, 공기청정, 환기에 냉방 기능까지 갖춘 똑똑한 제품이어서 사계절 내내 사용이 가능한 데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사무실 등 건물에도 이 제품이 탑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탠드형 제품에는 실내 공기를 살균·탈취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했다"며 "메르스, 조류인플루엔자, 사스, 결핵처럼 공기로 전염되는 바이러스를 살균하고 인체에 유해한 냄새를 무해한 가스로 바꿔 실내를 더욱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고 덧붙였다.
에이올코리아는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차세대 환기 시스템 개발을 의뢰받아 추가로 가전제품에 제습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백 대표는 "환경을 위해 프레온가스 등 냉매를 쓰지 않는 에어컨을 개발해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내년께 기업공개(IPO)를 할 목표도 세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이올코리아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30억원이다.
항암면역치료제의 대중화를 내세우며 2010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 박셀바이오는 이날 우수 교수 창업 특별상을 수상했다. 박셀바이오는 진행성 간암을 비롯한 다수의 고형 암에 적용 가능한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와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에 적용 가능한 수지상세포(DC)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초기 임상시험에서 기존 항암제와 함께 사용해도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며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박셀바이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아 각각 임상2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전남대 의과대학 교수)는 "그동안 효과는 탁월하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선뜻 선택하기 어려웠던 항암면역치료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우와 그 가족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개의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며 "지난해 임상을 진행한 결과 66.6%의 높은 임상 효과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은 바이오 분야 창업에 특화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특별상을 받았다. 1985년 유전공학센터로 출발한 생명연은 생명현상에 관한 기초연구와 바이오 신소재 등 첨단 생명공학 연구를 수행하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2000년 바이오벤처센터가 준공되면서 본격적으로 창업 지원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3년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를 만들면서 창업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생명연의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가 창업 지원 업무를 주로 맡고 있으며, 바이오벤처센터 내에 마련된 공간 제공, 아이템 검증, 생명연 연 구원 등으로 구성된 멘토단 지원, 투자 유치, 특허 등록, 각종 인허가 상담, 생명연이 보유 중인 각종 기계·기술 장비 사용 등을 지원하며 기업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바이오센터에 마련된 보육 공간은 35실, 연면적 2970㎡(약 900평)에 달하며, 입주 기간은 최대 10년이다.
권오석 생명연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장은 "지금까지 생명연 연구원이 창업한 기업을 포함해 생명연 입주사 기업, 외부에서 생명연의 도움을 받은 기업 등 IPO까지 성공한 기업은 총 15곳(코스닥 13곳·코넥스 2곳)에 달한다"며 "또 생명연 입주 기업 중 9곳이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총 62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설명했다.
생명연은 2014년부터 국내 바이오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오 미래혁신 선도기업 50곳 육성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세부적으로 히든챔피언, 예비히든챔피언, 테크인비즈, 지역혁신선도기업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선정되면 기술 개발 지원금으로 최대 3억원을 지원받는다.
[출처. 2019.6.16 ]
생명硏, 생명공학 유망 15社 집중지원해 IPO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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